subject 객석을 '압도'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웅산의 '아름다운 목소리'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뮤지컬 갈라 콘서트'에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재즈 가수 웅산과 공연을 하고 있다.

서희태가 지휘하고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은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참여했다


2부 무대는 재즈계의 '디바' 웅산의 차례였다.

지휘자 서희태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한 그녀는 중저음의 농염한 음성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A.Piazzolla)의 '나는 마리아'(Yo soy maria)을 불렀다.

청중들은 혼이 담긴 그의 목소리에 취해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웅산은 "제 이름이 예쁘진 않지만 큰 산이라는 뜻"이며 "멋진 밀레니엄심포니와 함께 공연해서 저 역시 즐겁다"고 감회를 밝혔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2003년 첫앨범 'Love Letters'(러브레터)에서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과 멋진 앙상블을 선보였고 2005년 2집 'The Blues'(더 블루스), 2007년 3집 'Yesterday'(예스터데이)를 발매했다.

2008년 'Fall in Love'(폴인러브), 2009년 'MISS MISTER'(미스 미스터)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중 '승자가 모든걸 갖게 된다'(The Winner Takes It All)와 집시킹스(G.Kings)의 '볼라레'(Volare, 날개)

그리고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가 작곡한 '저는 당신에게 주문을 걸었습니다(I Put a Spell On You)를 부르고 무대를 물러났지만 청중들이 '브라보'를 외치며 환호했다.

다시 무대로 돌아온 웅산은 앵콜곡인 오스발도 파레스(O.Farres)의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Quizas, Quizas, Quizas)에 대해

"사랑하나요? 하고 물어도 '아마도'라 대답하고, 결혼해줄래요? 물어도 '아마도'라고 약을 올리며 대답하는 재밌는 곡"이라며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듯 우아한 몸짓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청중들은 재즈계의 디바가 퇴장한 후에도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서희태 지휘자는 "분위기를 이렇게 초토화하면 우리더러 어떻게 연주하란 말이냐"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밀레니엄심포니는 마지막 곡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을 연이어 연주하며 '뮤지컬 갈라 콘서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열정적인 지휘를 선보인 서희태 지휘자는 MBC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의 예술감독, 2009년 '김연아 아이스쇼' 지휘자 겸 '오마주 투 코리아'의 음악지휘자로 유명하다.

그는 KBS '클래식 오디세이 아하 클래식'을 진행하는 등 대중이 고급 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